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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엘리

 

독일에 사는 아마드는 오랜만에 귀국해

 

대학 동창인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다

 

독일에서 이혼한 아마드가 안쓰러운 세피데는

 

딸의 선생님인 엘리를 소개 시켜주려고

 

엘리를 여행에 초대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친구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상처를 주게 되는데...

 

재밌지?

 

오줌 마려워

 

참아라

 

잠깐 차 좀 세워

 

여긴 학교 아니니까
선생님 귀찮게 하지마

 

괜찮아요
화장실 데려가는 거에요

 

내가 가져갈까?

 

-사람들한테 말했어?
-뭘?

 

선생님 얘기

 

나도 어제까지 몰랐어

 

한 사람인데 뭐

 

-괜찮으세요?
-그럼요

 

좋은 분 같아

 

하루만 지나봐
다들 선생님 좋아할거야

 

제가 할게요

 

늘 하던 일이에요

 

페이만!

 

과속하면 위험해

 

-넌 너무 느려!
-위험하다니까!

 

아미르 그거 알아?

 

-뭘?
-진짜 몰라?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세피데가 말 안했어?

 

아니

 

우리랑 있을 때는
아무말도 하지마

 

근데 아마드,선생님
참 괜찮은 분 같애

 

그렇게 생각해?

 

두고봐 니 인생을 흔들어 놓을테니

 

십 분만에 그걸 안다고?

 

곧 알게 될거라니까
그치 나아지?

 

그럼

 

벌써 세 표!

 

친절하신 것 같아

 

내일이면 너희도 다 좋아하게 될거야

 

그러든지 말든지 내버려 둬

 

저런 분 있으면
나도 소개해 줘

 

누가 나 대신
쟤 좀 때려줄래?

 

마누쉐르!

 

봤지 아마드?

 

잘 했어!

 

맞아도 싸!

 

진짜?

 

세피데 선생님이
이 놈 이혼했단 거 알아?

 

몰라

 

그것도 부인이 원해서 했잖아

 

웃기지 않냐

 

그만해 페이만!

 

선생님 이름이 뭐라고?
엘리 선생님!

 

-선생님!
-페이만 ...

 

엘리 선생님!

 

그만하라니까!

 

선생님 곤란하시게 왜 그래!

 

숯불 가져왔어

 

몇 년 동안 이 차를 못 마셨어
나 진짜 불쌍하지!

 

아마드 독일에서 어떻게 지냈어?

 

자제력을 잃었지!

 

그래서 독일 여자가 떠났구나

 

여자가 판단 한 거지

 

"이 남자 완전히 미쳤어! "

 

페이만!

 

내 말이 틀려?

 

아미르 좀 도와줘

 

제가 갈게요

 

뭐가?

 

선생님 부른 게 아닌데 ...

 

-무슨 일 있어요?
-아뇨

 

그냥 농담한 거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진짜요?

 

저러면서 같이
3일 동안 놀다 갈거에요

 

-3일이요?
-네!

 

아주머니 ...

 

제대로 찾아왔지?

 

내 덕분이야...

 

안녕하세요
빌라 열쇠 좀 주시겠어요?

 

-숲 속에 있는 거요?
-작년에 묵었던 곳

 

바리?

 

다 아는 사이에요?

 

네 대학동창들이요

 

여긴 나아지
여긴 엘리

 

우리 인사했어

 

정말? 그랬군 ...

 

 

가서 안내해 드려라

 

길 알아요
열쇠만 주시면 돼요

 

잘 지냈어요?

 

그럼요 고마워요

 

내일 저녁에는 떠나셔야 돼요

 

-네?
-일찍이요

 

주인이 내일 테헤란에서 온데요

 

그러니까 저녁에 가셔야 돼요

 

3일 지내려고 했는데

 

전화로 말씀 드렸는데...

 

제가 받았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

 

방법이 있겠지

 

주인이 온데잖아

 

3일 동안 묵는다는 거
주인이 몰랐어요?

 

전화로 말씀 드렸는데...

 

니가 다 알아서 한 줄 알았는데!

 

알고 있었는데 무슨 수가 있겠지
하고 그냥 예약했지

 

무슨 수?
성수기에? 어디서 방을 구해?

 

미안해요

 

아주머니 잘못이 아니에요

 

왜 말 안했어?

 

말하면 여기 못 올까봐

 

괜찮아

 

다른 숙소 찾아보자

 

전화 받았을 땐 그래도
무슨 수가 있겠지 했는데..

 

하지만 ...

 

좀 도와주세요?

 

어떻게요?

 

저희들만 왔으면
딴 곳 알아볼 텐데

 

손님중에 신혼부부가 있어요

 

어쩌나...

 

신랑은 독일에서 왔고
신혼여행이나 마찬가진데...

 

마우디씨 빌라 어때요?

 

빈 집인데...

 

상관 없어요

 

-바닷가에 있는 거?
-사데히안에 있는?

 

-창문이고 문이고 성한데가 없을텐데
-밤이면 엄청 추울텐데

 

되게 더러워요

 

청소하면 돼요 볼 수 있을까요?

 

삼촌한테 열쇠 달라고 해

 

감사합니다

 

바다 예쁘다!

 

그리구?

 

아라쉬

 

이 열쇠 맞긴 한거야?

 

다치지 않게 조심해라
열렸다!

 

아마드! 열렸어!

 

어떻게 들어갔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

 

지저분해!

 

조심해!

 

엄청 넓다!

 

바닥에 유리있다 조심해라

 

에어컨도 있네

 

화장실은 어딨냐?

 

열쇠가 없는데 좀 봐줄래?

 

니가 화장실 쓰면
아무도 안 들어가겠다!

 

하지마 ...

 

집안 좀 치워야 겠어
조심해!

 

걱정마!

 

꼬마야 여기 가스되니?

 

-진공 청소기 있으면 좋은데
-앉아 있어요

 

페이만 밤에는 여기 춥겠다

 

창문을 뭘로 막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당신 혼자만 있는게 아니잖아

 

이러면 어때?

 

-오늘 밤에 ...
-근데 여기 좋다!

 

말 좀 하게 해줄래?

 

해..

 

오늘은 다른데서 묵고
내일 다시 오면 어때?

 

그럼 내일 또 움직여야 되잖아!

 

화장실도 그런대로 괜찮네...

 

그게 젤 중요해!

 

바다 이쁘네요...

 

좋네요...

 

고민하다
3일 다가겠다!

 

-그럼 어떡해?
-투표하자

 

엘리 어떻게 생각해요?

 

전 청소할게요

 

쇼흐레 넌?

 

다른데 갔으면 좋겠어

 

1대1
나아지 넌?

 

남편 하잖대로 해야지

 

마르쉐르?

 

그냥 여기있자

 

페이만?

 

난 싫어

 

멍청이!

 

2대2

 

찬성 5표! 여기 있자!

 

내 표는 있으나 마나

 

왜 그래!

 

-어디가요?
-빗자루 가지러요

 

짐 가져오자?

 

먼저 청소부터 하고

 

시작하면 오래 걸릴거야

 

세피데?

 

열쇠있어?

 

-꼬마 이름이 뭐야?
-오미드

 

이 근처에 가게 있니 오미드?

 

-뭐 사려고?
-담배

 

이건 내가 할게

 

고마워
내려놔 내가 들고 갈게

 

아라쉬!

 

들어와 다 젖겠다!

 

여보 아라쉬 들어오라고 해

 

애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네

 

다 같이 놀러 온거잖아

 

그렇다고 사람들한테
우리 아들만 봐달라고 할 수도 없고

 

이리와 아가

 

페이만 온수기 확인해봐!

 

안에 없어?

 

-없어
-그럼 큰일인데

 

이쁜이!

 

뭐? 왜 그래?

 

그래서?

 

미안해요

 

-놀랐잖아요
-미안해요!

 

내가 갖다 버릴게요

 

-안 들어갈텐데?
-될 거에요.

 

위로

 

-안 될 것 같아요 잠깐만요
-잠겼어요

 

주세요

 

안된다니까요!

 

좀 만 접어봐요

 

자 됐죠!

 

도와줄게요

 

안돼요 손 다쳐요!

 

손베지 않게 조심해요

 

엄마 여깄다

 

세피데!

 

어디서 자야 돼?

 

대충 알아서 해

 

여자들은 방에서
남자들은 거실에서

 

와이프랑 헤어지기 싫은데...

 

그럼 둘 다 거실에서 자

 

-쇼흐레?
-왜?

 

지금 가

 

밤에 얼어 죽겠다!

 

춤이라도 춰서 열을 내든가

 

춤 못 추는 사람은?

 

가르쳐줄게

 

따라가!

 

-뭐?
-따라 가라구!

 

지금이 기회라니까!

 

하지마!

 

알았어 놔 갈 테니까

 

아라쉬!

 

물에서 나와 빨리!

 

부엌에 가봐라

 

아마드 니 담배!

 

들어와! 빨리!

 

가서 데려와

 

이리와 아들!

 

다 젖었잖아!

 

이것 봐!

 

선생님!

 

-여자분 찾으세요?
-그래

 

전화 걸러 가셨어요

 

여기선 휴대폰이 안돼요

 

조용해 아들

 

전구 좀 사와야 겠다

 

아마드 선생님 전화하러 가셨대!

 

배웅나가

 

부담스러워 할거야

 

뜨거운 물 안 나와

 

손봤으니까 곧 나올거야

 

3일 금방이야

 

너 아무것도 안했잖아

 

뭐 찾아?

 

아마드가 쇼핑간데

 

기름 좀 채우라고 했어

 

키 여깄어

 

내일 자정에나 갈 거에요

 

버스로요

 

걱정마세요
동료들하고 있는 거예요

 

잘 지내요

 

누가 전화해도
저 여기 왔단 말씀마세요

 

어딨는지 모른다고 하세요

 

지금도 아프세요?

 

사랑해요

 

괜찮아요
다 동료들이라니까요

 

알았어요

 

나중에 전화 할게요
전화가 잘 안돼요

 

나중에 통화해요

 

사랑해요 엄마

 

통화 했어요?

 

 

걱정 많이 하세요?

 

원래 걱정이 많으세요
심장수술도 받으셨거든요

 

최근에요?

 

한 달전에요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되는데..

 

한 시간 늦게 했으면
심장마비 걸리셨을지도 몰라요!

 

"안녕하세요, 엄마"
네, 잘 지내요 엄마는요?

 

"네 밥 먹고 다녀요 ..."

 

어머닌 제가 독일에서
굶어 죽는 줄 아셨나 봐요

 

한 번은 공항에서,
부모님이 제 가방을 열어보셨는데...

 

피클 병이 깨진 거예요!

 

식초가 다 새고!
얼마나 창피하던지!

 

귀국하셔서 어머니가 좋아하시겠어요

 

2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죄송해요....

 

이혼 생각하고 있을 때 쯤이요

 

힘드셨겠죠...

 

이런 질문 해도 돼요?

 

좋은 거에요?

 

아뇨

 

해봐요 ..

 

왜 헤어졌어요?

 

누구하구요?

 

대답하기 싫은 거죠?

 

왜 물어봐요?

 

모르겠어요
그냥 알고 싶어서 ...

 

알고 싶어서 ...

 

어느 날 일어나서 샤워하고

 

아침 먹는데
와이프가 그러는 거에요

 

Besser ...

 

ein Ende mit Schrecken ...

 

네?

 

따라해봐요

 

-뭘요?
-Besser ...

 

ein Ende mit Schrecken ...

 

못 하겠어요!

 

그만 할까요?

 

아니에요
나중에 전화하면 돼요

 

근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안 좋은 상황을 지속하느니
안 좋더라도 끝내는게 낫다

 

맞아요....

 

음악 들을까요

 

-늦었네
-좀 늦었지

 

재밌었어 아마드?

 

안녕하세요

 

아라쉬 이것 좀 가지고 들어갈래?

 

밤이라 추워요

 

이거 신혼부부 양반들 덮으라고...

 

우리 다 신혼부분데!

 

 

 

그 양반들 어딨어요?
얼굴 좀 봐요

 

축하해요 축하해!
행복하게 사세요!

 

뭐하는 거야?

 

같이 저녁 드세요

 

괜찮아요
문 단속 잘하고 주무세요

 

차 여기다 세워두면 안 좋은데...

 

자 저녁먹자

 

문 좀 닫아

 

아마드 많이 먹어
독일에선 이런 거 못 먹잖아

 

공짜는 아니다!

 

얘들아 이리와!

 

왜 서 계세요. 이리 앉으세요

 

어서요 선생님

 

아마드 자리 좀 만들어봐

 

-괜찮아요
-가서 앉으세요

 

아마드가 섭섭해 하잖아요

 

마누쉐르!

 

옆으로 좀 가봐

 

뭐 필요한 거 있어?

 

가져올게

 

-샐러드 좀 드릴까요?
-제가 할게요

 

-수줍음이 많으신가봐요
-아니에요

 

여기

 

미친거 아니야?

 

다 쓰지마 화장실에 갖다놔야 돼
358다
00:23:02,264 --> 00:23:03,583
아미르!

 

-화장실?
-밥 먹는데 진짜!

 

소금은?

 

부엌에

 

마누쉐르 빨리

 

소금 안 가져왔나?

 

손 씻었어 아들?

 

밥 먹어

 

축복합니다

 

신혼부부의 앞날을 축복 합니다!

 

먹기나 해

 

선생님 소금 찾으셨어요?

 

고마워요 친절하셔라

 

소금 누가 달랬지?

 

 

여기 있으면 어떡해?

 

아마드 뭐 하는 거야?
일어나봐!

 

왜?

 

-어땠어?
-뭐가?

 

같이 나갔잖아

 

이 자식 벌써 푹 빠졌다니까

 

사랑에 빠졌어요

 

불 같은 사랑에 빠졌어요....

 

장난치치 말고...

 

주말에 우리 투표할 거야
찬성이 과반이면

 

손 잡아도 되냐고 물어볼거야

 

다수결로 한다고?

 

다 동의 했다니까

 

당신은?

 

-상관 안해
-그래도 얘기 좀 해봐

 

-좋은 분 같아
-그게 다야?

 

 

착하고 조용하고.
좋은 분 같아

 

-진짜?
-그렇다니까

 

진짜로?

 

피곤한 성격은 아닌 것 같애

 

너도 그렇게 생각해 마누쉐르?

 

좋은 분이야

 

-말할까?
-뭐?

 

나보고 웃었어

 

맘에 들어

 

-진짜?
-진짜로

 

알았어 나 간다

 

차 두 잔만 갖다줄래?

 

안에 들어가!

 

안돼 만지지마!

 

불! 불!

 

 

너무 무리하지마

 

 

선생님 아무것도 안하고 계셔도 좋아요

 

-제가 할게요
-차 끓일려고 했는데 ...

 

여기 둘게요

 

그만하자
내일 하면 되잖아

 

-좀 쉬자
-알았어

 

-어떤거 같애?
-좋아?

 

너무 내성적인 거 같지?

 

그렇긴 해

 

네 단어

 

두 번째 단어

 

새?
비행?

 

날다!

 

곤충?

 

벌!

 

세 번째 단어

 

꿀!

 

잘하네!

 

꿀벌 ...

 

상자?
벌집?

 

텔레비전?

 

만화?

 

제목?

 

꿀벌 마야?

 

첫 번째 단어?

 

아기?

 

엄마?

 

꿀벌의 엄마!

 

두 단어?

 

두 단어야?

 

엄마?
아이?

 

아기?

 

두 번째 단어?

 

콧수염?
아빠의 콧수염?

 

소년?
아빠?

 

아이의 아버지?

 

잘하네 우리 아들!

 

다섯 단어?

 

두 번째 단어

 

아이?

 

큰?
많은?

 

아이들?

 

세 번째 단어

 

틀?
텔레비전?

 

칠판?
학교?

 

 

대학생?

 

네 번째 단어

 

균형?
정의?

 

맞았어!

 

다섯 번째 단어

 

여름? 열?

 

뜨겁다? 불?

 

첫 번째 단어

 

첫 번째?

 

호흡? 삶?

 

long live the law school kids!

 

저 들어갈게요

 

-왜요?
-할 일이 좀 있어서요

 

녀석들 혼내 주자구요...

 

간다!

 

선생님!

 

우리 쇼핑 갈 건데
뭐 필요한 거 없으세요?

 

잠깐만요 저도 같이 가요

 

-말씀만 하세요
-버스타러 가야겠어요

 

왜 그러세요!

 

쇼흐레...

 

저기요 ...

 

잠깐만요 ...

 

아라쉬

 

안돼요

 

-문 닫아
-아무도 없다니까

 

오후에 진짜 가봐야돼요

 

안돼요

 

여기가 맘에 안드시나봐요?

 

아니에요 원래 오늘 가려고 했어요

 

원래 하루만 있으려고 했어요

 

남자들은 왜 정리를 안해!

 

아라시 바닷가에 가서 놀아

 

옷 좀 봐

 

너무 빨리 가시는 거 아녜요?

 

버스 없어서 걸어 가셔야 돼요

 

-그럼 걸어가죠 뭐
-걸어서요?

 

 

엄마가 걱정하셔서 그래요

 

쇼흐레 너도 갈거야?

 

세피데 ...

 

있을 수 있으면 더 있죠

 

-더 계세요
-엄마가 걱정하셔서 그래요

 

-나아지 애들 잘 보고있는 거지?
-그래

 

어머니께는 제가 말씀 드릴게요

 

자꾸 그러시면
저 택시라도 타고 갈 거에요

 

저 진짜 가야돼요

 

가시겠다는데
억지로 붙잡지 마 세피데

 

저도 있고 싶어요
잘 알실텐데...

 

같이 왔으면 같이 떠나야죠

 

 

여보 키!

 

여보 키 어딨어?

 

테라스에! 휴대폰 옆에

 

줘 제대로...

 

제대로 ...

 

아라쉬 ...

 

-멀리 가면 안돼
-알았어요

 

좀만 놀고 들어가

 

나아지 애들 좀 보고 있어

 

양파 사와

 

뭐래?

 

양파 사오래

 

편히 계세요
저녁에 맛있는 수프 만들거에요

 

반지 이쁘네요

 

고마워요

 

애들 좀 봐주세요
저 청소 좀 하게

 

왜 그래?

 

잘 안 돼요

 

줘 봐

 

이제 니가 해

 

선생님 가야 돼

 

아빠!

 

우리 애기왔어?

 

아빠! 오빠가!

 

이리와
오빠 놀게 놔둬

 

오빠가...

 

아저씨가 하는 거 잘 봐!

 

아빠! 아빠!

 

-아빠 아라쉬가!
-왜 그래?

 

아라쉬가 물에 빠졌어!

 

아라쉬!

 

아라쉬 어딨어?

 

저기!

 

세상에!

 

오빠가 물에 빠졌어?
누구랑 있었어?

 

혹시 안에 있나 확인해봐!

 

아라쉬!

 

아라쉬?

 

여기 없어!

 

아미르!

 

아라쉬 신발이야!

 

마누쉐르!

 

마누쉐르!

 

아마드! 아마드!

 

아마드!

 

반대쪽으로!

 

왼쪽에 있어!

 

아라쉬가 거기 있어 아마드!

 

이쪽에 있어!

 

숨쉬나 봐봐

 

숨쉬는 지 확인해봐!

 

거기 눕혀

 

옆으로...
물 토하게...

 

머리 들고

 

일어나 아들!

 

아라쉬!

 

애들 안보고 뭐했어?
애들 엄마 어디갔어?

 

선생님이 같이 계시길래...

 

아마드!

 

선생님이 안보여!

 

-물 속에 들어간거야?
-어디 계신지 모른대

 

모바리드!
선생님 어디 계셔?

 

-안에 계신가?
-아니

 

아라쉬랑 같이 있었던 거 아냐?

 

선생님!

 

무슨일이야?

 

나아지?

 

왜그래 ...

 

아라쉬!

 

선생님도 물속에 들어가셨어?

 

왜 그래?

 

-말해봐! 물 속에 들어가셨대?
-안 보여!

 

좀 도와줘요!

 

빨리요 빨리

 

큰일났네!

 

페이만?

 

아라쉬?

 

아라쉬가 아니라 선생님이야

 

어떻게!

 

아라쉬를 구하려고 하셨나봐 ...

 

우리 아들은?

 

안에

 

세피데!

 

도와주세요!

 

누가 빠진 거야?

 

선생님!

 

선생님?

 

여보!

 

들어가지마!

 

여보!

 

어떻게 된 거에요?

 

-못 찾았잖아요
-더 찾아봐 주세요!

 

물살이 너무 쎄요

 

안돼요 더 찾아봐 주세요

 

잠깐만요 제가 갈게요!

 

바위 사이에 끼었을 거에요

 

같이 갑시다!

 

데려가 주세요 부탁이에요!

 

저 쪽은 안 보셨잖아요

 

저 쪽에서 애를 발견했다니까요

 

이렇게 중단할 순 없어요

 

새벽이면 파도가 좀 잠잠해 질거요

 

이대로 가시면 어떡해요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삼 십분 동안 찾아봤어요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

 

가망 없어요

 

아저씨한테 물어봤어요?

 

세피데! 안으로 들어가!

 

쇼흐레, 데리고 들어가!

 

페이만 이대로 갈 순 없잖아

 

해안으로 시신이 밀려올 거에요

 

잘하면 오늘 밤에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세피데!

 

세피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겠대

 

연 날리면서 놀고 있었대요
아무것도 못봤대요

 

그 분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거 봤니?

 

-아니요
-그럼 뭘 봤어?

 

-아라쉬가 물 속에서 소리지르고..
-그리고?

 

제 아들입니다

 

아라쉬 구해달라고 아빠 불렀어요

 

물 속에 들어간 게 확실합니까?

 

제가 아이들 좀 봐달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이름이 뭐였죠?

 

-엘리
-엘리?

 

정확한 거에요?

 

잘 모르세요?

 

엘리라고 불렀어요

 

무슨 관계시죠?

 

제 딸 선생님이세요
제 아내가 초대해서...

 

딸 선생님 이름을
정확히 모르신다구요?

 

물어볼게요

 

테헤란에서 그 분을 데려오셨는데..

 

아는 게 없으시다구요?

 

아이가 하는 말만 듣고 있네요?

 

선생님 이름이 뭐였어?

 

몰라

 

이름도 몰라?

 

집 사람도 모른다네요

 

가방에 뭐가 있을거야

 

여러분 신원도 확인해야 겠네요

 

신분증 가지고 오세요

 

빌라 주인이 누구죠?

 

아마드!

 

안에 가방없어!

 

좀 더 찾아봐

 

찾아봤는데 없어!

 

나아지 페이만 가방좀 줘...

 

선생님 가방이 없어!

 

방에 있겠지

 

집에 가신거 아냐?

 

애들하고 같이 있었다며?

 

가려고 하셨어

 

걸어서라도 가시겠다고 했잖아 설마?

 

말 없이 그냥 떠났다고?

 

그럼 왜 가방이 없어?

 

 

세피데!

 

전화 번호 뭐야?

 

-누구?
-선생님!

 

전화해보게

 

무슨 소리야?

 

-가방이...
-뭐?

 

가방이 없어
집에 가셨을지도 몰라

 

물에 들어간 거 본 사람도 없고

 

내가 숨겼어...

 

그냥 보냈어야 했는데....

 

보냈어야 했는데.....

 

 

엄마!

 

집 사람이 잘못한거야

 

가족한테 알려야 돼..

 

시신이라도 찾으면 그 때 알리자

 

어쩌면 진짜 떠났을 수도 있고

 

어디로?

 

끝났어

 

죽은거야

 

내일 전화하자

 

밤에 오기도 그렇잖아

 

오늘은 차가 막혀서 오기 힘들거야

 

 

 

아미르...

 

만약에 물에 빠졌다면
시신이라도 찾았을 텐데...

 

일어나 봐..
할 일이 있어

 

할 만큼 했어

 

일어나 봐

 

뭐?
그래 일어났다

 

역에 가보자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 ...

 

 

 

선생님이 떠났다면
아직 희망이 있는 거잖아

 

내 말 좀 들어봐

 

듣기 싫어 싫다구!

 

일을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나도 힘들어 지쳤다구...

 

선생님은 왜 부른거야?

 

알아 내 잘못이야
이제 어떡해야 돼?

 

하긴 뭘해!

 

꼭 데려와야만 했어?

 

-난 아마드를 위해서...
-아마드? 당신이 뭔데?

 

엄마라도 돼?

 

누나라도 돼? 당신이 왜?

 

괜찮아 아미르?

 

세피데 잘못이 아니잖아

 

아니지

 

아무 잘못도 없어

 

내가 엘리 초대하자고 했어

 

왜 그랬는데!

 

왜 하필 집 사람한테 부탁했어?

 

얘들 깨겠어

 

이럴 줄 몰랐어?

 

어떻게 앞날을 예측하겠냐?

 

항상 집 사람이 도맡았어!

 

바다에 가고 싶으면
세피데!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해
세피데!

 

빌라를 찾을 때도
세피데!

 

티켓이 필요하면
세피데!

 

결혼하고 싶을 때도
세피데!

 

들어가서 방법을 찾아보자

 

방법?

 

집에 전화하는 거?

 

알았으니까 들어가자

 

대답 잘 하면 선물 줄거야

 

시작해 볼까
그 때 뭐하고 있었어?

 

연 날리고 있었어

 

그리고?

 

오빠는 물에 있었고

 

선생님 있었어?

 

위에 계셨어

 

테라스에

 

넌 뭐하고 있었어?

 

연 좀 봐달라고 했어

 

선생님이 연 날리고 있을 때
난 아라쉬 보고 있었어

 

연 거기 있었을 때 선생님하고 같이 있었어?

 

선생님도 계셨어?

 

봐봐 너 거기 있었을 때
선생님도 계셨지?

 

저기 쯤 계셨지?

 

처음엔 계셨어

 

그 다음엔?

 

반대쪽으로 연이 날아가서 쫓아갔어

 

그리구 아라쉬 봤어

 

아라쉬 봤어?

 

그만해 아라쉬

 

아니타? 선생님이 빌라 떠났어?

 

-나 봐봐
-못 봤어

 

모바리드

 

연이 물에 빠졌을 때,

 

아라쉬 물에 있었을 때

 

선생님 계셨어?
아니면 다른 데로 가셨어?

 

-거기 계셨어
-그래

 

니가 아빠 부르러 왔을 때

 

너 막 울었잖아

 

그 때도 선생님 거기 계셨어?

 

그 전에는 계셨어

 

그 전에 얼마나?

 

잠깐

 

얼마나 잠깐?

 

얼마나?

 

1 ... 2 ... 3 ... 4 ...?

 

1 ... 2 ... 3 ...

 

모르겠어

 

아라쉬?

 

아라쉬 너 물속에 빠졌을 때
선생님이 도와줬어?

 

고개 똑바로 들고 제대로 대답해!

 

어제 부터 계속 대답했잖아

 

똑바로 앉아 제대로 대답해!

 

-배고파..
-여기서 나가 그럼!

 

페이만!

 

말하는 태도가 그게 뭐야?

 

-물에 빠져서 아무 것도 못봤어!

 

왜 그래 도대체?

 

대답을 이상하게 하잖아!

 

어제부터 애한테 자꾸 신경질이야!

 

됐어 입 다물고 나가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왜 그래?

 

그래서 애를 물가에 두고 갔어!

 

그래서 여깄는 거 싫다고 했잖아!

 

아티나 이리와
784아
00:59:51,911 --> 00:59:53,139
무슨 소식있어?

 

어제 이후로 아무것도...

 

왜 떠났을까?

 

누가 알겠어

 

가방을 가져가려고 했던 거야

 

근데 세피데가 가방을 숨겼잖아 ...

 

세피데,

 

엘리가 그러려고 했을까?

 

뭘?

 

말없이 집에 가려고 했을까

 

내가 어떻게 알아

 

그럼 가방은 왜 숨긴거야?

 

알고 숨긴 거 아냐?

 

그 때 전화 건다고 없어졌을 때
얼마나 찾았는데

 

그건 전화 연결이 안돼서 그랬던 거야

 

집에 전화할려고

 

말도 없이?

 

-아니라니까
-뭐가?

 

-그 날은 떠날 이유가 없었어
-있었다면?

 

뭐가?

 

뭔가 기분 상해서 그럴수도 있잖아

 

뭐 때문에?

 

뭐 눈치챈 사람 없어?
말 실수 했다거나?

 

아빠 배고파

 

내가 저녁 준비하고 있었을 때

 

너 도착했잖아

 

그 때 이불가져온 할머니가
막 손뼉치면서 노래 불렀었지

 

그리고 쇼흐레가
이상한 소리 내고

 

그 때 기분 좀 상한 거 같더라

 

그냥 재미로 그런거야

 

그냥 내 생각이야

 

그리고 저녁 먹을 때?

 

소금 가지러 갔을 때도
우리가 막 웃었잖아

 

그냥 재미로 그런 거잖아

 

다 웃고 그랬어

 

선생님도 같이 웃었어

 

농담하고 춤추고

 

그래서 기분 상한 거 아닐까?

 

어제 아침에 계속 가겠다고 그랬어

 

뭔가 걱정하는 사람처럼

 

그래서 내가 억지로 붙잡지 말랬잖아!

 

저기서 그랬는데

 

니가 걸어서밖에 못간다고 그랬잖아

 

그러니까 선생님이
걸어서라도 간다고 그러셨어

 

세피데?

 

알았어?

 

이런 사람인 줄 알았냐고?

 

화나서 갈 거라고 생각했냐고?

 

뭐 때문에 화가나?

 

선생님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여자가 뭘 알아?

 

아미르, 그만 좀 해
같이 방법을 생각해야지

 

우리가 설겆이 할 때
세피데가 뭐라 그랬는데...

 

그리고 쇼흐레가 이랬어
"선생님 아무것도 안하셔도 선생님 좋아요"

 

그래서 화나신 것 같아

 

별 뜻 없었어

 

알아 내 말은
오해했을 수도 있다 이거지

 

내 탓이라는 거야!

 

탓하는 게 아니라...

 

별뜻 아닌데 화내는 게 이상한거지!

 

진정해 그냥 얘기하는 거잖아!

 

어제부터 우리 아들이
얼마나 시달리는 줄 알아?

 

너 때문에 그런거 아냐

 

내 말이 그 말이야!

 

만약에 화가 났더라도
그게 떠날 이유는 안돼지

 

이성적인 사람 이라면

 

근데 진짜 그렇게 느꼈다면..

 

그래서 아무말 없이
떠나려 했다면. ..

 

페이만 ...

 

여기 빈 집이잖아... 혹시 누가...

 

뭔 소릴 하는 거야?

 

돌아갔는지 집에 전화해봐

 

너무 일러 일곱시 반이야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아마드 전화 걸어 보자

 

당신은 가만히 있어
아마드 혼자 가

 

-왜?
-여기 있어

 

-하지만 ...
-더 이상 문제 만들지마!

 

여자가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여자가 세피데 뿐이야?

 

내가 갈게

 

근데 집에 안 갔으면 어떡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여보 내가...
-가만 있으랬지!

 

아마드 가자

 

같이 가자

 

됐어

 

가자 마누쉐르

 

아마드 ...

 

세피데 전화 번호 줘 봐

 

내가 같이 갈까?

 

아마드가 가잖아

 

애들 아침 좀 챙겨줘

 

하루 쯤 굶으면 어때?

 

하루 굶는다고 안 죽어!

 

키 줘.

 

뭔일이야 이게

 

해봐..
안돼 잠깐만

 

이 쪽 바퀴도 걸렸는데?

 

아마드!

 

모래에 빠졌어

 

다시 해보자

 

어머니가 아무 말씀 안 하시면 어떡해?

 

왜?

 

엘리가 그러는데
어머니 심장이 안 좋으시대

 

충격받으시면 안돼는데...

 

다른 사람이 우리 애 때문에 죽었어?
이해가?

 

내 신경을 꼭 건드려야 겠어?

 

그런 식으로 말하지마

 

사람들 앞에서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랬지

 

어떻게?

 

지금이 무슨 상황인 줄 알아?
어떻게 말할까?

 

전에 하던 것처럼

 

난 대학 때부터 쭉 이랬어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할거다 왜!

 

테헤란에 갈래

 

-안돼...
-갈거야

 

쇼흐레 ...

 

갈거야

 

바다라면 아주 지긋지긋해

 

애는 이불에 오줌까지 쌌어

 

사람들이 우리애를 어떻게 쳐다보는 줄 알아?

 

젤 힘든 사람은 나야

 

그 여자 얼굴이 떠나질 않는다니까...

 

세피데 두통약 있어?

 

가방에 있어

 

안 받으시네

 

끊지 말고 계속해봐

 

심장이 안 좋으시다며 ...

 

그냥 이렇게 말해

 

학부몬데 여쭤 볼게 있다구

 

이 시간에?

 

지역 번호 뜨면 어떡해?

 

그럼 친구 남편이라고 해

 

세피데가 왔어야 하는건데

 

신혼여행 오신건데 어떡해요....

 

고맙다...

 

 

어디가?

 

걱정돼서

 

-테헤란에 갔대?

 

일단 타

 

어떻게 됐어?

 

가족하고 무슨 문제있나?

 

왜?

 

어머니가 뭔가 숨기시는 거 같아서

 

안 돌아갔대?

 

잠깐 밖에 나갔다고 그러시는 거야

 

감사합니다...

 

근데 이상한게....

 

내가 "선생님 여행에서 돌아오셨어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무슨 여행이요?"
그러시는 거야

 

-뭐?
-거짓말 하신거지

 

그리고 집에 휴대폰을 두고 갔다는 거야

 

휴대폰 가져 왔잖아?

 

나보고 누구냐고 계속 물어보시더라

 

우리랑 여행온 거 진짜 모르시나?

 

그 때 어머니한테 전화했다고 했잖아?

 

어 근데 어머니가 ...

 

어머니가 ...

 

대답하시는게 좀 미심쩍더라

 

전화를 계속 끊어서 그런가?
그래서 의심하셨나

 

근데 딸을 믿으면
의심할 필요 없잖아

 

알고 지낸지 얼마나 됐어?

 

얼마 안됐어

 

어떻게 됐어?

 

전활 안 받아

 

하필이면!

 

몇 번 더 했어야지

 

아마드 ...

 

여러번 했어

 

세피데

 

이리와 봐

 

왜?

 

선생님 휴대폰 어딨어?

 

왜?

 

전화 걸어보게

 

가져가셨겠지

 

어딨어?

 

내가 어떻게 알아?
왜 나한테 물어봐?

 

이리와 봐

 

-왜 그래?
-아는 거 다 털어놔

 

내가 뭘 안다구?

 

누구거야?
선생님거 맞지?

 

-어디서 났어?
-당신 가방에서

 

왜 이게 당신 가방에서 나오냐구?

 

깜빡했어...

 

어제 창가에 있길래...

 

거짓말 하지마!

 

왜 이래?

 

이러지 마

 

하지마! 하지 말라구!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왜 말 안했냐구?

 

 

아미르 미쳤어?
손 치우지 못해!

 

참견하지마!

 

끼어들지 말라구!

 

차에 들어가 있어

 

창피한 줄 알아!

 

차에 들어가

 

여보 당장 돌아가자

 

그 여잔 죽었어!

 

이제 우리까지 죽일 셈이야?

 

여기 있기 싫어.

 

-왜 그랬어?
-나한테 거짓말을 하잖아

 

알아야겠어 ...

 

왜 그 전화가 당신 가방속에서 나와?

 

무슨 일이야?

 

넌 입닥치고 있어

 

냅둬 아마드

 

말 안할테니까

 

당신 하고 싶은대로 해
난 갈테니까!

 

가자 세피데

 

아마드!

 

돌아가 있어 제발

 

 

페이만 ...

 

돌겠네 진짜

 

여자들하고 애들은
테헤란으로 먼저 보내자

 

손 올라가게 만들잖아

 

이렇게 떠날 순 없어

 

다들 가고 싶어해

 

집에 가자 엄마

 

애들이 무슨 죄야

 

너희는 가
난 남을 테니까

 

세피데
그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어

 

갈 수 없어 페이만

 

나아지 ...

 

나아지도 안좋아

 

세피데 내 말 들어봐...

 

아니 아마드...

 

만약에 진짜 말없이 엘리가 떠난 거라면..

 

니가 지금 이럴 필요 없잖아?

 

니가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잔데..

 

-페이만 ...
-내 말이 틀려?

 

페이만

 

만약에 아라쉬 때문에 죽은 거라면
어쩔 건데?

 

누가 그래
그 여자가 아라쉬 때문에 죽었다고?

 

그리고 그 여자한테
우리 애 좀 봐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어 ...

 

있고 싶으면 그러라고 해

 

우리 얘기하고 있잖아...

 

냅둬

 

나 때문에 그 여자가 물에 빠져 죽은거야?
나 때문에 화나서 집에 간거야?

 

나 때문이라니까 나 때문에....

 

괴로우니까 나 좀 내버려둬 제발...

 

엘리 휴대폰 가져와

 

아미르 ...

 

그 휴대폰 좀 줄래....

 

고마워...

 

어떡하지?

 

아무데나 전화 해봐

 

그 때 나랑 나갔을
때가 몇 시쯤이었지?

 

열 시쯤?

 

그 때 전화가 왔었는데
나중에 통화한다고 안 받았어...

 

그럼 그 번호로 해봐

 

우리가 여기 있는 게 좋겠어

 

가족들이 남자만 있는 걸
이상하게 생각할 거 아냐?

 

벌써 이상하게 생각하고 계셔

 

전화 안 받으면?

 

기다려봐 내가 걸어볼게

 

두고봐야지

 

어머니한테 말씀드렸어?

 

우리랑 같이 여행온 것도 모르시더라

 

마누쉐르 가자

 

-키 어딨어?
-차에

 

차에

 

이상한 여자야

 

전환 어디서 찾았어?

 

세피데 가방에서

 

나아지가 약 찾다가 발견했어

 

기다려 아마드

 

어디가는데?

 

-전화하러
-누구한테?

 

그 때 전화했던 사람한테

 

-같이가
-아미르가 싫어하잖아 ...

 

같이가

 

내가 걸고 올게

 

엄마 나도 갈래

 

아마드...

 

혼자 가

 

쇼흐레가 나보고 애들 보고 있으라고 했는데...

 

그 날 게임했던 거 생각나?

 

한 번은 엘리가 불길한 단어를 말했어

 

이런 일이 일어 날 줄 알았다는 듯이

 

예정된 일이야
누구 탓도 아니라구

 

꿈꿨어

 

무슨 꿈?

 

악몽

 

너무 생생해

 

돌아볼까?

 

그냥 조금만 가

 

-집에갔대?
-아니

 

누구랑 통화했는데?

 

-오빠
-말했어?

 

엘리에 대해서

 

엘리 전화에 번호 있길래 했다고 했어

 

엘리 어딨는지 아냐고 물어봤지

 

내가 엘리 전활 가지고 있다니까 놀라더라

 

무슨 관계냐고 하니까 오빠라고 했어

 

엘리가 어딨는지 모르더라

 

솔직히 말해야 했어

 

-익사했다고 말했어?
-못했어

 

북쪽에서 사고가 났다고 했어

 

그리고 엘리가 병원에 있다고.

 

북쪽에 있다니까 놀라더라

 

가족한테도 얘기 안 했잖아

 

그래서 그렇게 집에 갈려고 했던거야

 

여기로 온대?

 

올거래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어.

 

뭐라고 설명하지?

 

어떻게 되겠지

 

여자가 한 명 가야 돼

 

-여자가 한명 가야 된다구!
-뭐?

 

여자 한명 가야된대

 

차 세워봐 속이 안 좋아

 

너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괜찮아?

 

나아지 데려갈까?

 

오빠 아니야

 

누구?

 

지금 오는 사람

 

선생님은 외동딸이야

 

그럼 이 사람은 누군데?

 

약혼자일거야

 

누구 약혼자?

 

선생님

 

뭔 소리야?

 

약혼했어?

 

무슨 짓을 한거야?

 

무슨 짓을 한거냐구?

 

약혼한 걸 알았으면서
나한테 소갤시켜?

 

끝내고 싶댔어
6개월 동안 고민했대

 

남자가 안 떠날 것 같다면서...

 

참 나...

 

 

그래서 전활 숨겼던 거야
혹시 누가 그 사람한테 전화할까봐

 

저 남자야?

 

가방 든 남자?

 

모르겠어

 

안녕하세요?

 

도착하셨어요?

 

약속 장소에 다 왔는데요

 

병원 앞이요

 

이마제라

 

이마제라 병원이요

 

어디요? 초록색 세단이요?

 

안 보이는대요

 

다리 반대편 입구요?

 

알겠습니다
곧 갈게요

 

근처에 다 왔어요
좀 있다 뵙죠

 

-차가지고 왔대?
-어

 

-그 사람이랑 같이 와
-싫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니까

 

난 돌아가서 상황 설명 해야지

 

이 사람이 엘리 약혼자인거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

 

알았어

 

먼저 가서 얘기하고 있을테니까
이 사람하고 같이 와

 

-조심해
-알았어

 

안녕하세요

 

-알리레자 씨?
-네

 

아마듭니다 반갑습니다

 

오래기다리셨어요?

 

사고가 났다구요?

 

네 엘리씨한테요

 

어느 병원에 있죠?

 

-데려다 드릴게요
-어떤가요?

 

-우선 타세요
-가시죠

 

엘리 휴대폰 어딨죠?

 

빌라에 있어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

 

제가 말씀드릴게요
아마드 빨리 가

 

설명할게요

 

어디로 가죠?

 

우회로로 가야돼요

 

말씀해 주세요

 

전화로 말씀드렸잖아요

 

살아있나요?

 

네 근데 상황이 안좋아요

 

혼수 상태에요

 

안돼!

 

여기 온 줄도 몰랐는데
사고는 언제 난 거에요?

 

가면서 말씀 드릴게요

 

지금 말씀해 주세요

 

신분증 보셨나요?

 

이름이 뭐였어요?

 

엘리

 

엘리 신분증이었나요?

 

그 분은 제 딸의 선생님이세요

 

놀라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저희와 여행을 오셨어요...
1174리
01:21:29,635 --> 01:21:30,545
뭐하는 거에요?

 

사고는 왜 난거죠?

 

죄송해요 갈거에요

 

뭐하는 거에요?

 

오래 안 걸려요

 

-마찬가지예요
-입 닥쳐

 

-꺼져!
-닥쳐!

 

아저씨!

 

안녕하세요

 

아미르!

 

페이만 쇼흐레!

 

아미르는?

 

나아지

 

페이만 이리와 봐

 

어떻게 됐어?

 

빨리 아미르

 

다들 모여봐

 

그 사람이 여기로 오고 있어

 

말했어?

 

사실은 오빠가 아냐

 

약혼자야

 

약혼했어?

 

뭐야!

 

무슨 소리야?

 

요점은 그 사람은 우리가 그걸 모르는 줄 알아

 

여기 와서 널 이렇게 만들고

 

약혼했다구?

 

페이만 그런 얘기 할 시간 없어

 

어떻게 알았어?

 

엘리 친구한테 전화가 왔었어

 

난 사고난 얘길 했고

 

그 때 오빠라는 사람이 도착했어

 

친구가 그러는데 엘리는 외동딸이래

 

그럼 오빠라는 사람은 누구냐 그랬더니

 

약혼자일 거라고...

 

약혼한 여자가 여길 왜 와?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닌 것 같던데..

 

우리가 속았어 ...

 

순진하게

 

그럼 익사한 게 아니네

 

진짜 집에 간 걸지도 몰라

 

약혼자를 데려 온 걸 알면

 

우리 입장이 난처해져

 

어쩌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해

 

그 사람은 오빠고
엘리는 선생님이야

 

애들이 졸라서 같이 온거야

 

엘리가 동의 한 걸로 해

 

다들 명심 해야돼

 

익사한 게 아니면?

 

나도 몰라 ...

 

세피데는?

 

그 사람이랑 같이 올거야

 

세피데도 알아?

 

내가 말했어

 

익사했다고 말할거야

 

여자 하나 때문에 이게 뭔 난리야!

 

애들한테도 말해줘야 겠다

 

어딨어?

 

아라쉬 ..모바리드 ...

 

이리와 봐 아저씨 말 잘 들어

 

선생님이 여기 왜 오셨지?

 

내가 물에 빠질까봐 지켜보시려고

 

-그래 잘 아네
-아닌데

 

-그럼 왜?
-말해도 돼?

 

아저씨랑 사귈려고

 

나랑?

 

누가 그래?

 

내가 다 봤어..

 

아니야 니가 오해한거야
장난한 거야

 

들었어요?

 

선생님이 슬퍼서 떠난 거에요

 

아니야 선생님 안 슬퍼

 

아라쉬를 구하시려다가 물에 빠진거야

 

지금도 물속에 계세요?

 

모바리드 잘 들어

 

선생님 오빠가 오실거야

 

아저씨 아주 무서운 사람이야

 

그러니까 약속하자

 

우리 약속하자...

 

장난친 거 말하지 않기로

 

-무슨 장난?
-아라쉬가 말한 거 다

 

같이 놀고 춤추고 웃고 그랬잖아

 

우리 단어게임도 했는데

 

그것도 말하지 마

 

만약에 아저씨가 뭐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

 

-''몰라요.''
-잘했어

 

아티나 한테도 말해줘
알았지

 

말해줬나?

 

나가지마

 

세피데가 신호 할 때까지

 

들어오세요

 

괜찮아요

 

어디서 사고 난 거니?

 

저기요

 

-들어가세요
-혼자있고 싶네요

 

조용한 사람이네

 

다 알고 있는거야

 

세상일엔 다 이유가 있어

 

조용해 오고 있어

 

 

화장실 어디에요?

 

이쪽이요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부모님께 말씀드렸어?

 

아직

 

선생님한테 저 사람 얘기 못들었어?

 

아미르!

 

쇼흐레 수건 있어?

 

괜찮아요
혼자 있고 싶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침대커버 깨끗한 거 없어?

 

여기선 전화 안돼요

 

그 날 저하고 통화했는데요

 

다른 장소였을 거에요

 

죄송한데요...

 

잠시만요

 

엘리가 제 얘기 하던가요?

 

그럼요 당신하고
부모님 얘길 많이 하셨어요

 

뭐라고 하던가요?

 

많이 그립다고 하셨어요

 

좋은 분이라고...

 

어머니 걱정도 많이 하셨구요

 

어머니 심장이 많이 안좋으시다고...

 

나아지 ...

 

 

오빠가 아니라니까
왜 여동생이 오빠를 그리워해

 

엘리가 얘길 많이 했다구?

 

뭐라고 해야 될 지 몰라서...

 

의심 안했어?

 

몰라...

 

뭐 좀 드셔야죠?

 

테헤란에 전화 좀 해야겠어요

 

-같이 가요
-네

 

신혼부부가 쓰던 이불은 거기 두세요
제가 가지러 갈테니까

 

 

아침에 새신랑을 봤는데
불쌍해서 말을 붙일 수가 있어야지

 

-새신랑이요?
-색시가 빠져 죽었잖수

 

남편이 아침에 여기 왔다구요?

 

아주머니 잠깐 나와보시겠어요?

 

페이만!

 

들통났어!

 

할머니가 말했어

 

할머니가 이불 얘기 했어

 

미치겠네!

 

돌겠다!

 

어딨는데?

 

이리로 올거야

 

뭐라고 하지?

 

하긴 뭘 해!

 

다 털어놓자

 

약혼자 미팅시켜주기로 했다구!

 

우린 진짜 몰랐잖아

 

우린 아무것도 몰랐어

 

그러니까 사실대로 말하자

 

뭐라고?

 

약혼했단 말 우리한테 안 했잖아

 

그래서 아마드 만나보라고 한거구

 

아마드 얘긴 하지마

 

그럼 뭐라 그래?

 

경찰앞에서 다 말하자

 

엘리가 아마드 만나려고 온 것도 알아?

 

그 사람이 바본 줄 아냐
다 알고 있다니까

 

여기 오기 전에 벌써 눈치챈 거야

 

왜 오빠라고 거짓말 했지?

 

-솔직히 말해야 돼
-안돼 절대

 

그럼 거짓말 하자고?

 

안돼

 

그 사람 다 알고 있다니까

 

어쩔 수 없어 세피데

 

-결국 알게 될거야
-선생님 입장이 난처해져

 

난처해?

 

죽은 건 안됐어

 

근데 약혼한 여자가
남자 만나러 여길 와?

 

생각해 봐

 

첫째, 우릴 바보로 만들었어

 

둘째, 약혼자를 바보로 만들고

 

바보로 만들어?

 

명백한거야
니가 만약에 남자 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너보다
더 괜찮은 여잘 찾겠다고

 

주말에 발리볼하고 ...

 

뭐가 나빠?

 

이해를 못하네

 

그건 우리 생각이고

 

그 사람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야

 

그 여자가 돈 내고

 

청소하고 여기서 자고!

 

그거 다 연기한 거라니까!

 

결정을 내려야지

 

애인을 놔두고...

 

그 사람 봤을 때 미안하더라

 

내가 그 날 할머니랑 같이 놀리고 ...

 

빨리

 

아마드 가서 말해
애인 있는 줄 몰랐다고

 

우리한테 거짓말 했다고

 

-사실대로 말해
-제발 그러지마

 

그럼 그 여자 명예지키자고
거짓말 해?

 

명예는 죽은 사람한텐 필요도 없어

 

-난 그렇게 못해
-해야 돼

 

-아마드 못 하게 해...
-가자 페이만

 

알고 있었어

 

선생님이 말해줬어

 

이번엔 거짓말 아냐

 

사실대로 말할게

 

아마드한텐 말했어
선생님 약혼자라고

 

아마드 왜 솔직히 말 안했어?

 

할 말 없어

 

선생님한테 그랬어

 

독일에서 친구가 오는데

 

여자 소개시켜 주기로 했다고...

 

선생님이 결혼하기 싫다고 하셨어

 

헤어지고 싶다고...

 

사랑하지도 않는댔어
자길 힘들게 한다면서

 

남자가 놔주지 않을 것 같고
가족들도 그냥 결혼하길 바랐대

 

그래서 내가 아마드
한 번 만나 보라고 했어

 

헤어지기 전이라 그럴 수 없다고 하셨어

 

내가 아마드한테 사진 보냈고
아마드가 맘에 든대서...

 

그래서 내가 선생님 졸랐던 거야

 

그리고 뭐랬더라...?
헤어질 결심을 했댔어

 

아마드가 자주 못 올수도 있으니까

 

이번 한번만 만나보라고

 

그런데도 거절했어

 

결국 내가 비밀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오신 거야

 

딱 하루만

 

있겠다고

 

그랬구나

 

근데 억지로 온 건 아니잖아?

 

내가 계획을 다 세웠다고 가자고 사정했어

 

맙소사

 

그러니까 선생님 나쁘게 몰아가지 마

 

우리가 약혼자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 믿어줄까

 

누가 믿어?

 

누가 그걸 믿냐고?

 

믿는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져?

 

어쨌든 여기 따라온 게 잘못이야

 

내가 우긴 거라니까

 

따라온 게 잘못이야

 

사실대로 말해
너희는 몰랐다고

 

난 알고 있었다고 말할게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제 정신이야
그랬다간 당신 죽이려고 할걸

 

어떡해

 

우리도 한패로 볼거야

 

공범이라 생각할거야

 

아미르 어떻게 좀 해봐
도저히 못 참겠다

 

이제 어쩔거야

 

당신과 나만 곤란한게 아냐
여깄는 사람 다 죽게 생겼어

 

아마드

 

어쩔거야?

 

말하자

 

몰랐다고

 

그래

 

마누쉐르?

 

약혼한 거 진짜 몰랐잖아

 

너무 늦게 알았어

 

쇼흐레?

 

그 사람이 불쌍해서
거짓말은 못하겠어

 

나아지?

 

다수결로 하자

 

솔직하게 말하는 걸로
결론났어

 

이게 우리 생각이야

 

난 싫어

 

혼자 그럴거야
이런 얘길 지금 하면 어떻게!

 

온다

 

모여봐 같이 가자

 

여보 조심해

 

애들 어딨어 아라쉬?

 

여기 있어 세피데.
가자 나아지

 

상황을 악화시키지 마

 

뭐라고 생각할까?

 

아라쉬 아티나

 

모바리드 이리와

 

아마드!

 

어디봐 아마드!

 

개자식!

 

고개 들어봐

 

피 나잖아 ...

 

하늘에 두고 맹세해요

 

전부 다 사실이라구요!

 

제 명예를 걸고 하는 얘깁니다!

 

이봐요

 

우리가 왜 거짓말을 합니까?

 

다 가족하고 놀러온 사람들이에요

 

당신 약혼자와 내 친구의

 

만남을 주선한 일도 없구요

 

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우린 추호도 의심받을 짓 같은거 안했어요

 

왜 이런 논쟁을 해야 됩니까?

 

-차분하게 얘기 합시다
-입 닥쳐!

 

입 닥치라구 이 자식아!

 

-그만해!
-들어가 아마드!

 

됐어 그만해!

 

우리도 겪을만큼 겪었다구요!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말했잖아요!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경찰서에 연락해 드릴테니까
가서 기록 확인해 보세요

 

 

경찰서에 가서 확인해 보시면 되잖아요

 

 

가서 명확하게 확인하세요!

 

-아주머니한테 물어봤습니까?
-신경쓰지마!

 

쇼흐레 이리와

 

누가 엘리를 데려왔죠?

 

제 아내가요

 

-같이 오자고 했어요
-그 분 어디 계시죠?

 

안에요

 

얘기 좀 해야겠어요

 

몸이 안 좋아요

 

저보다 더 안 좋은가요?

 

잠들었어요

 

말씀드렸잖아요

 

물어볼 게 있어요

 

경찰서에 가시죠 ...

 

갈 겁니다

 

-그 전에 물어볼 게 ...
-잠들었다니까요

 

전 이제 더 나빠질 것도 없어요!

 

어디 계세요?

 

아주머니!

 

기다리세요

 

불러올게요

 

쇼흐레 세피데 불러와

 

둘 만 얘기하고 싶네요

 

쇼흐레!

 

그 사람 조심해야 할거야

 

아마드한테 주먹을 날렸어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야

 

신중해 세피데

 

일어나

 

세수해
그 사람 불러올 테니까

 

일어나

 

엘리를 초대하셨다구요?

 

네 제가 그랬어요

 

앉아도 될까요?

 

여기 같이 오자고 했을 때

 

거절 안하던가요?

 

그 전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선생님이...
-대답해 주세요

 

알고 싶어서 그래요 ...

 

앉으세요

 

그냥 네,아니요로 대답해 주세요

 

-엘리를 만났을 때 ...
-그러니까 ...

 

거절 안했나요?

 

약혼자가 있어서 안된다고 안했나요?

 

그랬나요?

 

사실은 그게...

 

그러니까 제가...

 

저한텐 아주 중요한 겁니다

 

삼 년을 엘리에게 바쳤어요

 

앉으세요

 

거절 안하던가요?

 

안하던가요?

 

거절하지 않았어요...

 

저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어요

 

시신을 찾았대요

 

여자라는데...

 

가서 확인해 보세요

 

집에도 전화 했대요

 

아미르!

 

잠깐만요...

 

저희랑 같이 가시죠

 

알아보시겠어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제 키 어딨죠?

 

가족들한테 연락하실거에요?

 

직접하세요

 

그 쪽이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